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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10 15:36

  • 박스기사 > 시가 머무는 자리

단골 구함

기사입력 2026-04-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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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구함

                               서종배

 

사람들이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우뚝 선 간판

단골 구함 네 글자

 

단번에 반할 맛

골라 먹는 재미

구경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함께도 OK 혼자도 OK

 

사람들은 스쳐간다

허기보다 먼저

그 마음이 눈길을 잡는다

가슴에 빈 웃음이 운다

 

나도 생의 간판을 세워두고

한 번 죽도록 외쳐 보고 싶다

밀려온 저녁

외면한 눈길

 

노을은

불 꺼진 비상구로

사라진다

 

 

·경남 마산 출생

·경남 문예대학 수료

·한국문인 밀양지부 회원

·2019년 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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