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茂山) 있는가
김금조
무산 있는가
바람결에 스치듯 귓전을 맴도는 소리
팔순 넘은 아버지를
찾아오던 바둑 친구들도
하나 둘 발걸음 뜸해지고
아버지는 허허벌판에
홀로 서서 고사목(枯死木) 되셨다.
아버지는 호를 왜 무산(戊山)으로 하셨을까
둘째 아들 양자로 보낸
손이 귀한 집에 홀로 자라
집안이 무성한 산처럼 우거지길 바람이었을까
아버님 생전에 단 한 번도
궁금하지 않았던 것들이
물음표를 달고 떠오르는 요즈음
나도 아버지처럼 되어가나 보다.
·경남 창녕 출생.
·고려대 정경대학 신문방송학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 졸업(석사 학위 논문-현민 소설 연구).
·2002년 10월 ᄒᆞᆫ맥문학 등단. 밀양시 문인협회, 경남문인. 한국예인문학, 부산 불교, 부산광역시, 가연문학, 한국 문인협회 회원.
·2017년 시집 《꿈의 여울 그 미로에서》
·2023년 제 2시집 《또 하나의 기적》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