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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8-12 17:59

  • 박스기사 > 시가 머무는 자리

봄, 기다리다

기사입력 2022-06-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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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다

                        양 경호

 

꽃발을 딛고 섰다

 

어디만큼 왔는지

오다가 걸림돌에 넘어지기라도 한 것일까.

 

거친 파도를 넘어

아득히 먼 개펄을 가로질러

바다가 길러낸

따개비, 소라 고동의 헤실한 웃음에 폭 빠져버렸는지

 

나 보기가 수줍어

머뭇거리다가

바람 속에 숨었을까

 

기다리다

기다리다

 

깊은 밤

달빛을 베고 누워

뜬눈으로 발자국 소리 들려올까 귀 기울인다.

 

·2019년 시 등단

·경남 문학관 수료

·양산 오영수 문학관 수료

·디딤돌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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