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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5-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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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양심, 주인이어라!

기사입력 2022-01-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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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따라 바람 따라 세월은 흐른다. 멈추지 않는 존재가 세월이다. 그 세월이 역사를 만들고 진화한다.

어른 모시기를 효의 근본으로 섬기기를 다했고 초근목피(草根木皮) 가난을 해결했던, 동족 간의 전쟁에 피 눈물 흘려야 했던 마지막 세대였다. 제사, 벌초도 마지막이 될지 모를 모바일 시대에 신세대의 눈에는 문맹자로 보이게 될 첫 세대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과거의 눈물을, 아픔을 제대로 가르치고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지 못한 우리들 책임이 없지 않다. 그러고도 정신 줄 놓고 그저 목소리만 내는 우매 무지함이 또한 우리가 아닌지 영화 한토막(‘김두한국회 똥물 프락치, 내각을 꾸짖는 명대사)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가까이 이웃을 위한 지도자와 친구는 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감기 바이러스에서 코로나로 균체도 진화하는데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파하는”, 내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사상(思想) 유전체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이 나라의 위정자들 모두가 국민의 똥물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이리 되도록 편 가르기 한 국민도, 역사를 보고도 역사를 되돌리는 무지렁이도 똥물을 함께 덮어써야 한다.

권력이 밥 먹여 주던가. 다 그들의 이익 놀음이구만, 주인이 머슴이고 머슴이 주인 행세하는 이런 세상 바꾸어야 미래가 있다. 똑바로 보고 올바른 판단으로 주인 두려워하는 머슴을, 당파를 떠나 우리 손으로 가리고 선택하자.

지주(주요 당직자) 아닌 주인(유권자)은 장마당(선거)이 서고 나면 관심에서 멀어지고 만고강산(萬古江山)이라, 그들의 잘남을 선전하고 다니는 춤 판 유람이 시작될 것이니 또 잘 못한다는 말은 번복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다수가 선택한 결과라면 지금처럼 100점에 기준 삼아 흔들지 말고 잘하도록 힘을 보태고 응원하는 성숙한 주인이 되어 보자.

오직 국민을 바라보고 선정(善政)을 해야 할 정치가 나쁜 바이러스에 병들어 가는 혼돈의 시대, 사공(沙工)이 너무 많아 탈이다. 힘을 합치면, 합칠 수만 있다면 누구나 일군이 될 수 있다. 국민은 누가 권력을 잡던 나라를 온전하게 잘 운영 해 준다면 더 바람이 무엇이겠는가.

 

이승철/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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