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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초 김은희 춤인생 60주년 ‘나의 스승, 나의 춤’

춤으로 깨우친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공연

기사입력 2021-1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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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이라 불리며 무대에서 무한한 기운을 발산하는 한국 전통무용가 운초 김은희 선생의 춤 인생 60년 공연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오로지 춤이 좋아 지난 60년간 춤을 추며 한평생 외길 춤인생을 걸어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춤인생에 새로운 시작점이 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이 공연은 2021년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어 스승 박금슬의 <춤동작>, 이매방의 <승무>, <살풀이춤>, 그리고 김은희의 발굴 복원작 <밀양검무>와 새로운 신작 <운초 북놀음>, <김은희 즉흥무> 7작품이 선보인다.

공연의 시작은 스승의 춤으로 가장 밑거름이 된 박금슬 선생의 기본무 <춤동작>을 작품화해서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춤동작> 중에서 ··하체동작박금슬류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그리고 이어서 스승 이매방 춤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승무><살풀이춤>이 무대에 오른다. 김은희는 2015년 이매방 선생 타계 이후 기록으로 남겨진 영상 속 스승의 춤을 연구하며 지속적으로 이매방류의 원형을 탐구하여 이번 무대에서 승무와 살풀이춤 완판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김은희 자신이 걸어 온 춤의 인생 중 가장 보람된 일로 1988년부터 고증을 거쳐 발굴 해 낸 <밀양검무>로 공연 분위기가 반전된다.

이어지는 <김은희 즉흥무>는 그녀 춤의 근간이 되는 박금슬 기본과 이매방류 춤의 원리로 그녀만의 개성과 색깔을 담아 이번 춤 인생 60년을 정리하면서 새롭게 만든 작품이다.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내고, 달고, 맺고, 푸는 기경결해의 춤호흡으로 표현하여 깊이와 내공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춤에 오랜 내공과 연륜이 담겨있다. 추면 출수록 그 깊음이 전해지는 이 춤은 김은희 춤인생의 귀결이다.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순서인 <운초 북놀음>은 별달거리-터벌림-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장단을 세 개의 북으로 연주하며 다양한 리듬에 음악적 요소와 춤이 가미된 새로운 작품이다. 흥겨운 가락과 깊은 울림의 북소리는 신명과 환희를 선사하며 공연의 최절정에 다다른다.

김은희는 1953년 밀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하여 경북예술고등학교 5회 졸업생이다. 이후 박금슬 선생을 만나 춤의 기본을 이루었고 이매방 선생으로부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을 이수 받아 전통춤꾼으로 성장하였다. 젊은 시절 창작과 전통을 꾸준히 추어 온 그녀는 1988년부터 조선 영조시기 밀양출신 기녀 운심(雲心)의 검무를 복원하였고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연구를 해 오고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의 <검무기>에 상세하게 묘사된 것을 바탕으로 춤사위 연구하고 고증연구를 통해 무예적 춤사위, 무구, 의상 등 조선 후기 검무의 특징을 그대로 복원해 냈다.

현재 밀양검무보존회 회장, 김은희 우리춤 움직임원리 연구회 회장, )한국전통춤보존회 부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춤꾼으로서 공연활동과 춤교육자로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춤에 대한 이론적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투브 채널 김은희우리춤움직임원리연구회를 운영하며 박금슬 선생의 춤동작 기본과 이매방 선생의 작품들을 우리춤 움직임 원리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60년 외길 춤인생을 걸어온 김은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춤인생의 새로운 행보가 될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가능하다.

 

박영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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