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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

[2020-10-15 오전 10:25:28]
 
 
 

용담

 

용담(龍膽)은 용의 쓸개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되었으며 가을이 시작하는 시기에 사자평에 오르면 억새숲 사이에서 파란 하늘색을 닮은 용담을 가씀씩 만날 수 있다.

전국의 고산지대서 자라는 용담은 풀숲이나 양지에서 자라며 키는 20~60이다. 사자평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나무가 돌배다. 키가 4m 가량 되는 돌배는 올해 이상기온 때문인지 봄에 폈던 꽃이 10월에 다시 피고 있으니 계절의 감각을 잃은 돌배나무가 애처롭다

이맘때 사자평에 오르면 공기가 제일 맑은 건 고산지대의 가을향기가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용담은 보통 길옆에 자주색 꽃이 피기에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8~10월에 피며 꽃자루는 없고 꽃의 길이는 4~6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린다. 얼핏 보면 봄에 피는 구슬붕이와 흡사하다. 구슬붕이는 잎이 작고 용담처럼 윤기가 없어 사진을 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꽃이 많이 달리면 옆으로 처지는 경향이 있고 바람에도 약해 쉽게 쓰러지지만 군락을 이루면 잘 버티기도 한다. 꽃말은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이다.

가을바람에 출렁이는 사자평의 하얀 억새와 가을 야생화는 지금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최고의 관광지다.

배재흥./풍경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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