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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떠나지 않는다

[2020-01-20 오후 5:26:33]
 
 
 

물길을 떠나지 않는다

                                            김 복 만

 

강물은 만남이며 흐름이고 생명력이다

물길에 매인 땅의 눈물 피가 강물이 된다

물은 세월에 감겨 연고지가 아닌 곳이 없다

물은 언제나 만물을 이롭게, 다투지 않고

모두가 싫어하는 곳에도 흘러간다

 

그리움과 삶의 노래로 피어오른다

이따금 가신 어머님 사랑의 흔적이 된다

강물은 이 땅의 역사를 감고 간다

때로는 빛바랜 추억을 남기고

나에 대한 삶의 확인을 준다

시선을 주면 나에게로 다가온다

 

물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스스로 자족하고 생명을 이어간다

일체 생명체의 핏줄이 아닌가

 

때때로 낭만주의자이며 시인이 된다

물은 바다보다 깊은 사랑의 노래다

물은 늘 흔하면서도 언제나 귀한 것

 

물은 노장학(老莊學)의 바탕이 되고

이성적 감성의 뿌리가 되고 있다

물은 언제나 모놀로그를 안고 간다

 

모놀로그 monologue- 독백극, 독백, 자문자답하거나 혼자서만 하는 긴 이야기.

 

·새시대 문학 시·수필등단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회원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원

·부산 뉴에이지문학회원

·한국시인연대 회원

·밀양시청근무33(서기관퇴직)

·저서: 시집 숲속에서 길을 찾다

 

김복만/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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