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1.9.17 11:27
 
전체 사회 행정 교육 경제 정치/종교 문화/역사 복지/건강 스포츠/여행 밀양방송
 
박스기사
 전체
 살며 생각하며
 시가 머무는 자리
 마음의 창
 재약산의 숨결
 소설
 현지르뽀
 歷史속의 密陽人
 문학/예술
 가치핸들
 기획
 社說
 초대석
 인물
 역사의 향기
 기고
 책이야기
 건강시대
 대선을 향한다
 총선을 달린다(밀양)
 발언대
 수필단상
 밀양아리랑글판전
 낙숫물소리
  가장많이본뉴스
세계문화유산 고
밀양의 세계화를
새롭게 탈바꿈
전국을 뜨겁게
집이 있어야
낙하산 인사 수
풋고추
한우브랜드 활성
장기요양 종사자
밀양시, 한국연
오후의 나른함을
더 나은 삶을
밀양시, 스마트
새로운 수리 시
식물재배와 정원
열대야
귀(耳)와 뜸
밀양시, 추석맞
긴급재난지원금,
최용현 작가,
 
뉴스홈 >기사보기
세월, 그도 지나간다
밀양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2021-07-27 오후 3:46:56]
 
 
 

그리움 향해 달리는 강 모서리 모래톱에

버드나무 터를 잡아 세월, 그도 지나간다

하늘에 시를 뿌렸나 느리게 크는 내 기도

 

갓 우려낸 고단함이 점점이 번져 가면

변함없는 물소리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고요는 아주 느리게 차향처럼 다가왔다.

 

요즘 나의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일은, 해질녘 노을이 꿈꾸듯 내릴 때, 밀양강을 산책하다 영남루가 바라다 보이는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영남루가 비친 강물을 오래도록, 오래도록 바라보는 일이다.

유난히 늦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한 번씩 폭염을 식혀주지만 계절이 빠른 걸음으로 달리는 즈음이라 아침, 저녁으로 가을의 내음을 품은 바람이 귀 밑을 스칠 때마다 그 상쾌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영남루의 모습이 남천강에 비쳐 물빛 전체가 짙은 녹색을 띄며 느리게 흐르는 모습은 노을이 지는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몇 분에 한 대씩 지나는 철도의 덜커덩 소리는 낯선 곳으로 여행이라도 떠나온 듯한 묘한 설렘까지 느끼게 한다.

무념의 상태로 그곳에 머물다 보면 바람은 아기처럼 종알거리고 강물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반짝이며 미소 짓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영남루를 품은 아동산 전체가 바친 강물 빛과 잔디가 주는 짙은 초록의 위안은 알지 못할 전생의 깊은 슬픔까지 치료해 주는 듯하다.

굳이 앞자리에 이야기할 친구가 없어도 그대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자꾸만 올라오는 행복감에 벅차오른다.

부산에서 살다가 밀양으로 이사 온 후 24, 처음엔 참 답답하고 외로웠었다.

이제 나는 완전히 밀양 사람이 된 것 같다.

가까이 대한민국 3대 누각 중 하나인 영남루가 있고, 내가 사는 동네를 안고 흐르는 밀양강이 있어서, 밀양에 사는 난 참 행복하다.

맑은 바람과 물빛이 고와서 더없이 행복하다.

 

최기향/밀양신문평가단 부단장

.

 
 
 
내용
이름
   비밀번호
     
     
     
     

최근기사
밀양)경로당‧어린이집 1&
밀양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밀양 배드민턴 부활을 응원한다
밀양시청 배드민턴 팀, 국내 최정상
밀양) 즐거운 추석 한가위 “보름달”
지역경제 회복과 상생, 밀양형 경제살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별빛 음악 토
밀양시 신소득작물 ‘샤인머스켓’ 첫
어떤 비는 추억이 되고
귀(耳)와 뜸
감동뉴스
이웃과 나누는 행복한 일상
홀로사는 어르신 효도관광
수소원자에너지준위가 E1>E2>E3.
깜짝뉴스
누적 적자경영의 '밀양무역&#
세계최대규모 김치공장 밀양유치 확정
축협, 축산물품질경영대상 수상
 
전체 :
어제 :
오늘 :
(50423)경남 밀양시 북성로2길 15-19(내이동) 밀양신문 | Tel 055-351-2280 | Fax 055-354-0288
Copyright ⓒ 밀양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ly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