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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열광하는 사회! 문화가 경제다

[2020-09-14 오후 3:07:01]
 
 
 

역사는 원초적 본능을 삶에 녹아내려 쓰는 기록일 수 있으며 현재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인간은 문화를 가진 유일한 존재로 지역마다 특색 있는 유산(遺産)이 산재해 있고 향기 피어나는 삶의 애환이 고락으로 숲을 이루고 있다. 소리 없이 지나는 바람, 그냥 흘러가는 구름 같지만 비를 만들고 흘리고 때로는 그림을, 동화를, 노래를 창작하는 감성의 자극이 되기도 한다.

긴 장마 뒤에 오는 찜 통 더위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가 경제를 옥죄는 일상의 변화가 불투명한 미래를 예고하는 것 같아 잠을 설치는데 열대야 때문인지 빛 때문인지 밤을 낮 삼고 애절하게 울어 대는 매미 구애의 연가인가. 새벽을 깨우는 귀뚜라미 소리에 가을을 바라보며 소리에 빠져본다. 깊은 땅속에서 애벌레로 7년여 인고 끝에 세상에 나와 짧은 생을 마치는 매미의 일화를 떠 올리며 긴 세월의 비화(?)를 담은 얼음골소리축음기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보물 같은 귀중한 문화 자산이 후미진 곳에 있음이 늘 안타까웠다. 빛바랜 어둠 속에서 축음기도 울고 있을까. 영남루와 도보로 연계할 지리적 가까운 위치로 옮겨진다면 좋겠다는 소리 문화에 대한 오지랖 소리를 내어볼까.

현대 사회는 무한한 경쟁을 통해 비교될 만큼 큰 차이를 보이며 성장과 쇠퇴 차별화를 만들며 일희일비(一喜一悲) 한다. 흔한 말로 밀양이 50년대만 해도 인근 김해, 양산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교통망과 수려한 경관 등 입지 조건에서 번창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작금의 현실에 대해 건강한 비판과 미래를 준비하는 당찬 제언에는 모두 열중쉬어다.

양반의 체통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태성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과 관련된 조직이나 이해관계에는 토끼 눈과 귀를 하면서도 품격 있고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기에는 인색한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탓은 또 웬만큼 많은가. 태풍은 막지 못해도 재난은 막을 수 있다는 광고 문구가 무엇을 말함인지 통 큰 마음으로 새겨 함께 만드는 경쟁력 있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문화가 숨 쉬는 소리 도시의 붐을 조성 창조해 봄은 어떨까?

한 철의 계절을 풍미하는 매미와 귀뚜라미를 전령사라고 애칭 하듯이 밀양의 문화 산업을 육성할 굴뚝 없는 청정 환경 도시에 구미(口味) 당기게 세계적 문화유산 아리랑의 음곡을 노래하고 가요사(歌謠史)에 불세출로 수많은 곡을 남긴 숨결을 담고, 현재를 짓고 노래하는 소리의 창고를 한 곳에 모아 지역 정서에 색깔을 입혀 특색 있는 꽃향기를 피운다면 아랑사에 숨죽인 나비 부활의 날개 짓 다시 볼 수 있을까.

지역적인 것이 가장 훌륭하고 경쟁력 있는 생존 가능한 문화다. 근간 밀양 시정의 흐름을 보아도 삼한시대 유적 수산제의 복원을, 영남대로와 철거 위기의 용두 철교 복원 보존 대책을, 도심 공동화를 재생하는 사업들, 표충사 생태공원. 사명 생가지 정비사업, 천문기상 과학관 건립 등 청정 환경도시에 잘 어울리는 경제림을 빼곡히 심고 있고, 나노산단의 고부가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역동적 에너지를 볼 수 있어 포기할 수 없는 그냥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불어내는 휘파람이 시정 동력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사포 모처에 입지했던 호랑이박물관이 예림서원과 점필재 생가지를 연계한 스토리 박물관으로 지역 문화에 물고를 털 소장품 400여 점을 진열하고 창작 활동을 하다가 행정과 시민의 무관심으로 부산으로 옮겨가고 만 것이 하나이고, 얼음골축음기소리박물관(관장 최완규) 역시 밀양 팔경의 얼음골 길목에 자리 잡고 땀과 열정으로 수집한 귀중한 유물을 진열하고서 문화 사업에 발자국을 한발 한발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밀양이 좋아 밀양과 함께 하고 싶은 문화 전도사임에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시민의 눈에서 멀게 느껴지고 있음이 무겁다.

사설 박물관이라지만 지역 문화산업에 일정 기여하고 소장품을 기증하겠다는 고귀한 사명을 외면할 수 없지 않은가. 세월이 지나 먼 훗날 더 값지게 빛날 귀중한 문화유물이 유치 노력 없이 절로 찾아 들어왔는데 발이 닳도록 의중을 모우기는 고사하고 외면해서야 이 어찌 양반이라 하오리까. 볼거리 없는 문화로는 관광 산업의 육성은 물론 실속 없는 생색내기뿐, 머무는 도시로, 붐비는 도시를 통한 연계 산업의 경제 살리기에 고부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든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입맛 다시는 제언 아닐까.

독립운동의 성지답게 도심 공간에 들어서는 유적공원 조성과 아울러 영남루 내려다보는 삼문동의 고터에 아리랑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하니 덩그래 나무와 잔디 심어 흔한 체육공원으로 만들기보다 추진하고 있는 밀양아리랑공원으로 보듬어 소리의 역사를 품는다면 또한 업적이요 문화를 심는 지혜일까. 얼음골축음기소리박물관이 입점하면 미스터 트롯의 광풍 열기를 우리 밀양으로 끌어들이는 소리의 고장 산파 역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아리랑의 고장 진도와 정선보다 더 향기로운 소리박물관 하나 짓는다면 이것이 찐 이요, 딱 이다. 밀양아리랑 공원, 소리박물관 개관식에 트롯 축하공연이면 전국 팔도 트롯 팬들이 밀양으로 줄을 이어 찾을 것임에 이보다 더 밀양을 알릴 호재던가. 대한민국 아주머니, 할머니 모두가 열광하는 암 투병 환우도 쾌차했다는 트롯 7인방의 음색(音色) 보랏빛 엽서 띄워 보자, 함께 불러보자.

이승철/시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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