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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아도

[2021-02-03 오후 5:02:24]
 
 
 

이젠 봄이다. 오는 3일이 입춘, 12일이 설날이다. 그 한주 후 18일이 우수다. 우수경칩이면 대동강 얼음도 풀리고 개구리가 땅밖으로 고개를 내민다고 한다.

입춘대길을 크게 써 붙이고 싶다. 최선진국 미국에서도 40만 명이 코로나로 죽었는데 내 가족과 벗들은 말짱하니 대길이란 말이 맞지 싶다.

모질게 추운 지난겨울을 얼어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감회도 없잖아 있다. 어찌나 춥던지 진돗개가 혼절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다. 우리 집 베란다의 화분이 모두 얼어터질 정도였으니 그런 추위는 털 나고 첨이다.

이제 2월말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전염병도 그럭저럭 잡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죽었던 경제도 기력을 되찾고 엉망이 돼버린 일상도 정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을 맞을까 말까 걱정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는 모양이니 우습다. 어제 어느 모임에서 본 광경이다. 스웨덴에서 몇 십 명이 죽었고 미국민 2/3가 관망자세라고 한다.

나는 백신 맞고 죽는다면 안 맞아도 죽을 팔자라고 풀어 줬다. 이 나이에 그런 째째한 걱정을 하다니 걱정도 팔자라고 하겠다.

그 보다는 미국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맨 먼저 출시했으니 역시 미국은 미국이라는 생각이 크다. 트럼프가 미국 망신을 다시킨 데다 최선진국이라던 나라가 코로나 1등 희생국이란 오명을 쓰고, 미국이 迷國이요 尾國이란 소릴 듣던 참이었다. 아름다울 美國이 아니라 혼돈의 나라 미국, 소꼬리와 같은 꼴찌의 나라 미국이란 의미다.

하지만 그런 미국이 자율주행차를 만들 일보직전이다. 어떤 주에서는 벌써 도로운행허가가 나왔다고 한다. 사람은 잡담이나 하고 차가 알아서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 그걸 시도하는 사람이 유태계 미국인 일론머스크다.

머스크는 내 후년이면 달 관광 우주선을 띄운다고 한다. 지구는 이제 건강생명을 다했으니 2025년에는 화성우주선을 띄워 사람을 그 별에 보낼 계획이다. 화성에 가면 지구로 돌아올 수가 없는데 그래도 가겠다는 신청인이 몰린다고 한다. 지구로 돌아오건 말건 갈수만 있다면 가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mRNA란 완전 새 기술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만든 여성과학자 캐덜린 카리코도 유태계 미국인이다. 그녀는 40년간의 고생이 마침맞게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결실을 보아 신약을 내놓게 되었다니 인류의 희소식이라 하겠다.

그게 미국이란 나라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에 새로 가입하고 주한미군 방위비 약탈도 중지할 것이라고 하니 새 봄에 새 희망을 보는 것 같다.

문제는 우리의 코로나 대응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맞았다고 방심하지 말고 모든 것을 자제해달라고 한다.

전인구의 70%가 접종을 마쳐도 방심은 금물이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은 모든 것이 앞선 나라인데 코로나에 취약한 것은 왜일까? 그건 제 멋대로의 자유가 체질화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스크는 죽어라 거부하고 만나면 뽀뽀를 하고 끌어안고 부벼대는 이른바 비쥬(Bijou)’문화가 감염병을 키웠다.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멋대로 하겠다는 건 자유가 아니라 일탈행위요 가장된 자유다. 그런 사람은 민주사회에 살지 말고 무인도에 가서 살면 좋을 것이다.

나라에서 그토록 말리는데도 제 생각대로 하는 통에 확진을 막느라고 그동안 얼마나 애를 먹었는가. 한 명이 감염되면 주변의 수많은 사람을 수소문해야하고 검사해야하니 그 인적물적 낭비가 어디인가. 우주복 같은 방호복을 입고 죽어라 일하는 어린 간호사들이 불쌍하지도 않은지 물어보고 싶다.

보다 못해 어느 신부님이 말했다고 한다. 집의 욕실에도 찬물 더운 물은 잘 나온다. 그러니까 이태리타월 한 장이면 목욕탕 안가도 얼마든지 집에서 혼자 때를 밀수 있다. 그러니까 교회나 절에 안 가도 경건한 마음만 있으면 혼자서도 기도를 할 수 있는데 왜 꼭 여럿이 모이려고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자제하는 마음이 앞서야 하지 않을까.

謀事在人이요 成事在天이다. 일을 도모하는 것은 사람이요 그걸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본 다음이면 비록 실패해도 할 수 없지 않은가. 제갈량이 出師表에서 한말이다.

백신을 맞는 마음은 그래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백신을 맞긴 하지만 맞는 것은 사람이요 효과여부는 하늘이란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약은 세 사람의 정성이 모여야 한다. 약을 짓는 사람, 달이는 사람, 먹는 사람의 정성이 그것이다. 백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자세가 그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배철웅/칼럼니스트

 

배철웅

 
 
 
안문환 공감 만땅입니다~~ 2021-03-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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