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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호의 좌초(坐礁)

[2019-10-22 오후 3:36:40]
 
 
 

문재인 정권은 양대 대통령을 비롯한 지난정권에 대하여 적폐(積幣)청산이라며 줄기차게 칼날을 휘둘렀다.

그 연장선에서 일본을 향해 역사적 산물의 앙금을 청산하겠다는 칼날을 날렸다.

그러나 외교는 없고 국내사항을 다루듯이 일방적으로 위안부 문제의 양국협의로 이룬 화해치유재단 등을 파기하고, 징용자 피해배상으로 대법원 판결에서 사전 배경적 이해의 협의 없이 일본의 해당 기업체의 국내재산압류를 처리해 일본으로부터 무뢰라는 말까지 들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주요 수출품에 일본생산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대상국으로 지정 엄격한 심사과정을 가져 수출품에 지장과 막대한 경제손실을 주겠다는 심사로 보이는 것에 경제침략 보복으로 규정, 자유무역질서파괴로 국제사회에 제소하고 있다.

이어 양국의 감정은 극에 달하고 일본 수상 아베규탄에서 불매운동, 항공노선축소 혹은 폐쇄로 양국 국민 간에는 본의 아닌 피해와 상처를 입히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평화경제를 들먹이며 일본에 이길 수 있다며 국민을 안정시키려한다.

북한은 3차 북미 정상회의 모색에 대비해 기 싸움으로 3일이 멀다하고 한반도 사정거리에 신형개발 탄도미사일을 계속 쏘아대며 문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문 대통령은 안전보장국무회의 주재 한 번 없고 우려성명 한 번 없이 꿀 먹은 벙어리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의 친서에 매료되어 찬양으로 미사일 발사를 방관·두둔하는 기색이다. 그러나 이는 UN안보리 결의와 남북 군사협약 위반이다.

일찍이 쌀 5만 톤을 북한에 보낼 준비 중에 북한은 자력갱생한다며 이마저 거절했다. 이후에 중국이 쌀 80만 톤을 지원한단다.

이러한 사항에 남북이 한 번 접촉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 일본을 극복할 남북평화경제를 들먹임에 북한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남쪽과는 접촉 않겠다며 미국과 직접 담판을 하겠다는 의도에서 저만치 비켜서라는 괴변을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은 언제든지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는 듯하다.

필자는 일찍이 북한의 비핵화에 문 대통령이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는 데, 중재자로서 올바른 역할을 못하게 되면 북한의 마당쇠가 되고 만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한편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가 심상치 않은 변수로 나타난다.

오늘의 대한민국호는 분명 좌초한 상태이다. 선박의 좌초는 선장이 항로를 읽는데 무지하거나, 정보를 무시하고 판단에 오류를 범하거나, 항해 조직원의 자기기능 부실에서 있게 된다.

하나의 국가 또한 이와 다를 바 없다.

오늘 우리의 국정이 여기에 머물러 있음을 의심하여 몹시 우려 되는 바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일본을 탓함이 끝없는 악연의 연속이었다.

임진왜란과 36년의 왜정은 역사상 좌초가 아닌 침몰된 치욕이었다. 그것은 그때마다 우리의 정신세계가 허물어져 주인이 없는 국가나 다름이 없었기에 일본의 손아귀에 모진 고초의 역사를 기록해야 했다.

그렇다고 지정학 상으로 주어진 운명을 필할 수 없다. 명심해야 하는 것은 일본은 우리의 품으로 거느려야 하는 민족임을 알아야 한다.

독일이 전쟁을 통해 이웃나라에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기에 무릎 꿇어 사죄하고 때때로 머리 숙여 마음의 소통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도 일본은 이를 외면하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괴변일색으로 한 세기가 지나도록 손바닥으로 하늘은 가리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 교육에서 인류애(人類愛)와 평화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대상을 총과 칼로 대하려는 것은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의 가치세계에 진화(進化)하지 못한 별종(別種)이 일본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와 일본이 공존하려면 우리의 높은 정신문화가 언제나 신선하게 깨어있어 그들을 품어 동화시키고 진화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한 과제이기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이 우리의 본성임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정신세계는 언제나 밝게 빛을 밝혀야한다.

우리는 환란 끝에 불려진 아리랑의 의미를 잊은 지 오래다. 이는 환란의 DNA를 새기지 못한 결과이다. 아리랑 아리랑을 한없이 불러왔으나 의미는 잃었다.

임이시여 내님이시여를 왜 불러야 했는지 우리는 모른다. 우리의 정신세계가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결과는 환란을 스스로 불러오기만 했다.

서로 다른 본성의 존재가 공생하는 원칙이 홍익인간임을 우리는 누대로 잊고 있지 않았는가?

오늘에 한 번 되새겨 볼 일이다.

 

이종협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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