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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시인
두 번째 시집 ‘혜움 가는 길’을 발간하다
[2020-12-21 오전 10:23:09]
 
 
 

밀양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해문인협회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는 밀양 출신의 이윤 시인이 3년 전에 펴낸 첫 시집 무심코 나팔꽃에 이어 두 번째 시집 혜움 가는 길을 세상에 내놓았다.

혜움은 생각의 순수 우리말이다. 김해 회현동 봉황대 유적지에 혜움 길, 마루 길, 다솜 길이 생겼고 사색의 길이라 불리는 혜움 길을 걸으며 시인은 이 길을 삶 속에서 피어난 수많은 사랑으로 채색하며 걸었다.

이윤 시인은 밀양에서 출생하여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였으며 2011년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신인상에 당선됐다.

이번에 발간된 혜움 가는 길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20여 페이지의 분량에 56편의 주옥같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집을 펼쳐들면 시인의 가슴에 아롱진 사연들이 온갖 향기의 이름으로 피어오른다.

고향의 향은 어찌 그렇게 짙은지 구절마다 아찔함마저 느끼게 한다.

영남루 오르는 길에서 전해오는 촉감에 마음이 흔들리고, 밀양의 해천길에 녹아든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유월의 별이 되어 반짝이고, 무봉사 새벽종과 남천강 수면에 담겨 흐르는 아리랑에 가슴이 젖고, 어느 식목일에 심었던 밀양여고 뒷산의 어린 버드나무에 다부진 그리움 하나 담가두고, 금시당 은행나무에 담겨진 슬픔을 끌어내고, 위양지 이팝나무에 매달린 가시내 웃음소리를 듣기도 한다.

시인인 박현솔 문학박사는 이윤 시인의 시에는 고향의 역사와 기억을 복원하려는 노력, 이방인으로서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연, 유년의 기억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따뜻하게 드러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오롯이 넓은 품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기에 더 깊은 존재의 의미와 자각, 사물들과의 격의 없는 어우러짐이 이루어지는 시학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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