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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동력 창출(2)
[2020-03-16 오후 4:32:24]
 
 
 

저성장 베드 타운

가장 평이(平易)한 논리로 밀양은 살고 싶은 곳이나 놀다 가고 싶은 곳 투자하고 싶은 곳이 아니다. 떠나고 싶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떠나지 못해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를 잘 나타내주는 징표로 고층 상가빌딩이 없다. 높은 건물들은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주거용 건물의 랭킹은 관공서가 주류를 이룬다. 이를 아무도 이상히 여기지 않지만, 상대적 낙후를 대변해 줌에는 틀림이 없다. 사람 건강상태를 혈액과 맥박으로 체크하듯이, 상권(商圈) 형성도(形成度)를 보면 당해(當該) 도시의 성장잠재력(潛在力)을 가늠할 수 있다. 도시가 성장하려면 성장 동력이 필요한 데 발굴은 어려울 것 같고, 새로이 창출해야만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체 예산이 부족한 도시다

인구는 겨우 108천이고, 세수(稅收)가 적어 중앙 교부금에 의존해야만 하는 취약한 재무구조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 대부분 사업을 자체 추진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에 매달려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대도시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어정쩡한 위치에 입지하여 광역도시들의 발전에 의한 파급효과(혜택)를 전혀 받지 못했다. 편리해진 교통망은 빨대효과로 오히려 상권을 시들게 하였고, 채산성 낮은 1차 농업생산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성장 동력은 기업으로부터 나오는데, 이를 자체 육성 또는 유치할 재간(才幹)이나 방도가 없다.

 

벤치마킹 전략은 리스크가 크다

이웃한 김해와 양산시는 부산광역시와 인접한 지정학적 여건으로, 대도시 내 신설공장 억제(push out))정책에 그들 스스로 밀려와 공장들을 지었기에 자동적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위 두 도시는 기업유치란 개념도 없던 시절에 힘들이지 않고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변천-성장할 수 있었다. 위 두 도시는 부산/창원과 근접해 출퇴근이 가능하고, 논밭을 매립해 공장을 지을 수 있었기에 앞뒤 잴 것 없이 무모하게 옮겨가도 낭패 볼 일이 없었다. 부지 시세차익이 모든 시행착오를 커버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밀양은 상황이 사뭇 다름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서 유치에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

 

기업유치에 마중물이 필요하다

이제 그린벨트 해제나 개발 가능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하더라도 제조공장 유치가 쉽지 않고, 산업도시로의 전환도 때가 너무 늦었다. 이미 일반 제조업은 성숙기를 지나 천이기(遷移期)를 지나고 있다. 특히 밀양은 젊은 인구가 적고 친기업 정책을 표방(標榜)하지 않았기에, 설령 중소기업이 이전해온다 해도 연착륙하기에는 제반 여건이 열악해 보인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없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사(自社)에 맞는 종업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벌써 휴·폐업체가 나오고 나노공단 조성공사를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과연 뜻하는 바대로 분양이 순조롭고 조기에 원만히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종래의 공단개발방식은 오늘날엔 안 맞다. 부존자원(賦存資源)을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한다. 가장 귀한 것을 내놓는 빅딜이 요구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도래했다.

 

출처: 국통통치약, 성공 내비게이션, 청정한 山下 윤택한 國家(박삼식 , 인터넷교보문고)

 

박삼식/트리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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