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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풍양속을 회복하자

[2019-09-25 오후 4:30:21]
 
 
 

요즘 우리고장 밀양에는 고장을 새롭게 하는 여러 가지 일들로 살아 꿈틀거리는 도시로 되어 가는 느낌이다.

세계를 연결하는 로타리 봉사단체의 초아(超我)의 봉사정신 실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기, 환경 정화 및 청렴결의 대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시민 삶 만족도 우수 도시 상위권의 도시, 어느 것 하나 빼어놓을 수 없는 활력 넘치고 자랑스런 문화시민 활동이다.

세계적으로도 우리의 한글 배우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저개발 국가를 비롯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까지 새벽부터 한글을 배우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하지 않는가.

모두가 BTS나 한류의 덕이라고 한다. 더구나 한국을 한번 다녀간 외국 관광객들마저도 우리의 전통 음식 맛에 현혹되어 다시 찾아온다고 하지 않는가. 따지고 보면 우리가 모르는 또는 잊혀져가고 있는 미풍양속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하철에 임산부나 노약자들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어디서나 노약자들이 우선인 사회, 식당에 가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덤으로 주는 밑반찬들. 물도 공짜 아닌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겠는가. 화장실마저 대부분 무료인 것을 본 유럽 사람들이 갈채를 보내며 놀라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다. 예부터 우리의 정()문화는 참으로 독특했다. 과객(過客)에게 후한 접대를 하는 인정이 넘치는 사회. 치안이 잘 확보되어 있고 식당에 가면 서로 돈을 내겠다고 다투는 인정 넘치는 모습들, 값싼 체면 치례만이 아닐 것이다. 길흉사 방문에 줄을 서고 어디서나 서로 돕는 모습은 우리의 자랑이기는커녕 아름다운 일상의 모습인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모습은 과잉경쟁으로 치닫고 서로 공격성과 과잉 경쟁으로 불신과 갈등만 키우는 사회현상으로 변모 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특수층 중엔 거짓 스펙 쌓기로 대학 진학을 꿈꾸고 지나친 숫자 놀음에 불과한 봉사활동이나 지나치게 상을 준다는 사례들을 보면서 실로 아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대학 진학률이 높고 문맹률이 낮은 나라, 지도자들의 학벌이 세계 최고라는 나라가 어찌하여 이 모양으로 쇠락해져 가고 있는지 안타깝고 상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 옛날 우리의 공서양속과 미풍의 관습과 전통을 하루속히 회복해야할 것이다. 길을 막고 물어도 상식이 통하던 사회. 우리는 그런 아름다운 나라였다. 비록 가난해도 이웃과 마을이 서로 도우며 나눌 줄 알았다. 그 미풍양속이 어디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인가. 양심이나 공정성은커녕 지식인들의 우유부단과 후안무치(厚顔無恥)가 판을 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은 누구의 책임이기 전에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것이다.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있으면 이는 행정이나 부자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했다. 복지 국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탈북민 가족이 굶어죽은 아픈 상처의 사례가 있지 않는가.

그러나 자원봉사 단체들이 버스 승강장에서 추석맞이 대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는 시민참여 소방차 길 터주기 동승체험 행사를 보면서 아직은 희망이 있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도시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은 시민 모두의 몫인 것이다. 하루속히 공정성을 회복하고 아름다운 미풍과 공서양속을 회복하자.

유판수/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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