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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밀양향우회 해외 워크숍 후기(終)

[2019-08-23 오후 5:22:57]
 
 
 

셋째 날 : 베트남 <태광비나>를 방문 후 마음에 별이 빛나다 (07.13)

8시 일행은 사이공의 정원으로 불리는 구찌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2시간 거리이다. 시내를 빠져나가는 사이 오토바이 부대가 출근 하느라 시내 곳곳이 만원이라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느긋한 시민들의 무질서 속의 질서를 따라가느라 한참동안 거리의 진풍경과 현지인들의 출근 모습과 삶의 단상을 보노라니 우리의 옛 시간을 돌리는 것 같았다. 오늘의 일정과 구찌에서의 여행 팁과 주의할 점을 숙지하는 사이 10시쯤 구찌에 도착하였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먼저 홍보관에서 일행은 구찌땅굴이 만들어진 배경과 전쟁의 참혹상과 베트남의 아픈 역사인 홍보영상을 본 후 숲속 길을 따라 들어갔다. 단체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온 여행객들로 숲속은 만원이었다. 입구를 감쪽같이 은폐하는 견본 땅굴이 나타났다. 여기 저기 무리를 지은 관광객은 현지 안내인을 따라 위장술을 체험하고, 길목 곳곳에 그 시절의 역사를 재현해 놓은 것들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

베트콩 유격대원들의 밀랍인형과 소련제 폭격에 맞아 부서진 미국제 탱크가 쓸쓸히 관광객을 맞고 있었다. 땅굴을 파서 숨구멍을 내어 위장하는 위장술도 기가 막혔다. 땅굴은 사이공강과 인접한 구찌지역은 토질이 석회성분이 많은 진흙땅이라 파기 쉽고 파고 나면 공기와 접촉한 표면이 석회성분으로 인해 단단하게 굳어져서 무너지지 않음으로 지하 깊숙이 팔수가 있었다고 한다. 지하 3층의 규모로 회의실, 식당, 침실, 주방, 무기 저장실, 부상자 치료실까지 갖추는 것이 가능했었다는데 그리고 우물도 파 물을 공급하였다 한다. 감탄보다는 필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념적 갈등에 묘한 분노가 치밀었다. 이곳은 베트콩이 미국에 대하여 펼치는 게릴라전 장소였다고 한다.

사격장을 지나니 땅굴체험 장소가 나왔다. 가이드는 처음의 터널이 아니라 현지 관광객을 위하여 조금 더 넓게 만들었다고 설명하기에 바빴다.

미로 같은 구찌 땅굴의 베트콩 게릴라전에 대응해 미국 등 연합군의 집단 융단 폭격과 고엽제 살포 등으로 인해 무고한 양민들이 죽는 참사를 겪었다고 한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벌인 것이 맞다 하더라도 양민학살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가슴이 조각난다. 그러나 우리도 겪은 슬픔이기에 품위와 절제를 지니려 애쓴다.

구찌 터널을 관광한 후 점심을 한 뒤에 붕타우로 이동 중에 고향을 빛내고, 나라를 빛낸 유명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님이 베트남에서 경영하고 있는 <태광비나>를 방문하기 위해 버스는 쉼 없이 달린다. 공장 견학이란 어려운 난제를 끝까지 힘써 성사시킨 회장님께 깊이 감사하며 달리는 차속에서 박용현 특임부회장은 또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차안에서 선후배들의 혼이 담긴 스피치에 삶의 뜨거운 열정과 성찰을 보았고 살아있는 밀양인을 보는 것 같아 감개무량이다.

김순관 자문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는데 호감의 법칙에 따라 생각이 통해야만, 느낌이 좋아야만, 말이 통해야만 하는데 70~80프로만 통하면 된다는 강조와 회계사인 신동웅 감사의 달라진 세법 강의와 현 시대적 사고관의 정치오류를 강의하였다.

이효순 부회장의 살아온 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공무원을 마다하고 더 큰 스케일을 향해 장사의 길로 뛰어들었다. 조금은 외소해 보여 주위 주먹들은 이효순님을 무시하는 처사임에도 불구하고 밀양인의 기질과 깡다구와 운동으로 단련된 몸을 통해 큰 시장 농산물을 취급하는 상가 운영에 있어서 선 제압을 하는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 후 단단한 체구를 통해 외부에서 함부로 덤벼들지 못하고 독자적 노선으로 힘차게 전진해 충무동, 부전시장, 새벽시장 등 크고 작은 상가를 운영하면서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는 등 큰일을 해결하는 리더로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어서 권경오(전 부동산집행관) 이사의 <부동산 물건 보는 방법>에서는 현장 조사를 반드시 해야 하며 경매지나 주간지를 통해 관심지역을 알아 물건명세서를 보고 감정금액과 평가금액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워커숍 강의를 듣는 사이 버스는 3시 조금 넘어 베트남을 빛낸 한국인 기업, 향우 박연차 회장님의 <태광비나>에 도착했다.

동나이성 비엔호안 시에 있는 태광비나(1994년 설립)공장을 들어서자말자 우리나라 태극기가 공장 입구에 게양되어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해 왔다. 어마어마한 공장의 규모와 깔끔한 공장 내외, 큰 나무로 어우러진 공장 내 수목들을 보고 감탄하는 사이 <태광비나> 현지 남정대 사장, 이광희 부사장, 양재호 전무께서 따뜻이 맞아 주신다.

4시에 전 종업원이 퇴근시간이라 견학 시간을 빠르게 단축하기로 하고 일행은 먼저 공장 내 투어부터 하였다. 2공장부터 견학하면서 설명은 현장을 책임진 이광희 부사장께서 수고해 주셨다. 공정마다 설명을 해 주시면서 현재의 에어맥스 런닝화의 나이키 미국 본사에서 OEM 방식으로 나이키 중 최고의 에어맥스 운동화를 만들고 있었다.

공장 내에 들어서는 순간 어마어마한 공장의 규모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동시스템이라지만 군데군데 부분 수작업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모두가 젊고 이쁜 젊은 여직원이 생산현장을 책임져 공장의 기운이 빠르게 회전하는 것 같았다. 첫 공장을 둘러보고 두 번째 공장도 차를 타고 견학하였다. 한 공장이 3,000평으로 일사불란하게 공정을 거치게 되어 있었고, 두 번째 공장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런닝화에도 많은 공정순서가 있어 저마다 맡은 임무에 분업적 성격으로 앉아서 하는 사람, 서서 하는 사람, 왔다 갔다 하는 사람 등등, 표정이 밝으면서도 엄숙함과 진지한 모습으로 감동을 주었다.

우리가 처음 들른 것이 45개 공장 중 제 일 큰 공장의 하나라고 하였다. 공장은 17개 동인데 4개동을 견학하였다. 생산공장 부사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태광의 공장 전체 면적은 20만평이며 직원은 베트남 현지 65,000명 우리나라 종사자 합하면 75,000명이 될 것이라 말한다. 하루 생산되는 신발이 완제품으로 13만 켤레가 나온다고 하였다. 어마 어마한 투자에서 설비와 생산을 거쳐 완제품이 되어 세계 나이키 매장으로 나오기까지가 상상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이날 향우들은 박연차 회장님을 못 뵈어 서운하였다. 박회장님은 서울에서 급한 사무가 있어 부득이 향우들을 만나지 못함을 남사장님에게 전달하여 왔다. 320분 메인 홍보관에서 양재호 전무의 진행으로 남정대 사장의 환영사, 현영희 회장의 초대에 대한 답례인사에 이어 향우회에서 준비해 간 선물 증정, 그리고 <태광비나>의 정신과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다. 노사관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태광비나>는 국내1호 베트남 진출기업으로 베트남 경제의 한 축을 이루면서 Wark-도전의 첫 걸음, Run-개척의 질주, Jump?태광의 도약 정신 즉 진화론과 솔개론의 홍보영상을 보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으나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거대한 산맥으로 우뚝 선 베트남 신화를 창조한 밀양향우 박연차 회장님의 대단하신 모습에 자랑과 존경이 북받쳐 올랐다.

“1년의 계획에는 곡식을 심고 10년의 계획에는 나무를 심고 100년의 계획에는 사람을 심는다는 말을 자주하는 박회장님의 멋진 계획이 현재 <대형 CSR>프로젝트 추진, <장학사업>, <수해복구사업>, <전쟁미망인돕기>, <휴켐스-비료공장>, <골프리조트 건립>,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에 앞장서는 성공신화 건설을 이룩해 나가며 사업다각화 시도로 <태광파워홀딩스 -베트남과 MOU 체결>, <발전소 건립> 등 활발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어 고향인으로 너무 자랑스럽다.

345, 일행은 <태광비나>에서 현지 방문기념으로 나이키 에어맥스 신발 한 켤레씩을 선물 받고 감격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붕 떠서 <태광비나>를 뒤로 한 채 다음 여정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다시금 워크숍은 진행되고 있다.

필자는 태광비나를 견학하고 벅찬 감정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과 오늘 구찌터널을 보고 <밥딜런 노벨문학상 수상자>에 관해 강의를 하였다. 스웨덴 한림원에서 해마다 노벨상을 뽑는데 18명의 한림원들이 뽑은 밥딜런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저항적 음유시인이고 포커록 미국 가수로 1960년 베트남 전쟁을 보고 반전을 노래하고 히피들 저항적 노래를 담은, 귀를 위한 시풍과 노래를 통해 발표해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점을 얘기했으며 사촌오빠의 베트남 출전 후의 아픈 몸의 이력과 여행의 목적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아 우리는 여기에 있다. 울림을 주는 여행이 행복이라고 본다. 이번 <밀양을 빛낸 재부밀양향우인>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현영희 회장님처럼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과 생활철칙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공경스럽다고 전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의 유래를 설명하였다.

이해경 여성부장(밀마루합창단장)은 모든 일에 감사하다. 현회장님을 위시해 밀마루 식구에게도 감사하다는 감사 인사를 한다.

손영도 감사님의 철학적이면서도 소신 있는 생활 진리적 말씀. 김봉호 자문위원께선 책을 좋아해 책이 모든 철학과 사색과 사유와 삶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는 말씀, 이번 워크숍에 함께하신 임원들을 향해 “40만 재부향우인들을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한 곳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중심축이 되는데 그 역할을 다하자. 그리고 정원에 핀 아름다운 한 떨기 장미꽃 보다 영원히 변치 않는 상록수가 되자는 박용현 진행자의 말로 오늘의 위크숍을 마무리 지었다. 모든 말씀들이 살갑고 따스함을 느꼈다.

붕타우에 도착한 후 저녁을 분짜, 반미 등이 곁들인 현지식으로 먹었다. 이번기행 동안 여성부장 이해경, 이윤옥, 밀마루합창단 총무 김순임 외 합창단의 맛있는 반찬 제공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이 된 것 같아 지면을 통해 감사함을 전한다. 아울러 필자가 준비한 떡과 박문자 부회장의 간식 등도 분위기를 업하는데 한 몫 했으리라 본다.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른 저녁이라 그동안 향우님과 맥주 한잔이라도 커피 한잔이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서 호실마다 전화를 돌린다. 이미 청도면 향우님들은 출타를 하고 없다. 도기정 총장에게 전화를 하여 모두 모임을 갖자고 제안했다. 박용현 특임부회장 그리고 이양수 이사와 민금희 후배 그 외 몇 분에게 전화로 통화를 하고 붕타우의 밤을 맞이하러 해변으로 산책을 나갔다. 해변을 지나 낭만을 찾아간 곳은 길거리의 노천카페다. 12명의 합류로 베트남 밤거리가 하하 호호로 시끌벅적하다. 베트남 맥주와 쥬스와 칵테일을 시키고 안주로는 지나가는 광주리 과일상을 불러 망고스틴과 리치와 사과와 용과를 떨이하다시피 하여 웃음이 예쁜 현지 과일상 애기엄마는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내일을 위해 숙소로 들어오니 12시가 넘었다.

 

넷째 날 : 붕타우를 스캔하다 (714)

붕타우에서 10시에 출발하기로 하여 아침식사 후 커피를 한잔하고 느긋하게 늦장을 부렸다. 베트남은 커피 수출 세계 2, 새우 수출 세계 1, 라텍스 수출 2, 쌀 수출 2위 등 어마어마한 자원대국이다. 거기에다 오토바이를 탄 젊은이들의 생동감과 혈기 넘치는 젊은 인적자원이 자산으로 젊은 나라로 잘 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날씨가 기행 중 제일 더운 날이다. 붕타우 해변을 끼고 가다가 화이트펠레스 즉 전 대통령 여름별장으로 사용된 곳을 오른다. 땀이 범벅이다. 자그마한 별장인데 2층에서 내려다보는 붕타우 해변은 서해보다는 좀 더 짙은 바다색으로 해안선이 완만하다.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합창단원들은 매일 칼라플하고 칠면조처럼 팔색조로 새로움 젊음으로 우리에게 싱그러움을 준다. 이쁘다. 고맙다 아우들! 선배님들은 그 자리서 든든하게 모두들 아우르고 있다.

다음 코스는 날바사사원이다 남방불교인지 조금은 독특한 사원이었지만 마음을 모아 삼배를 하고 돌아 나오니 발길은 가볍다.

해변을 따라 버스는 달린다 붕타우의 마지막 코스인 거인예수상은 더운 날씨라 800개의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도로에서 단체 인정 샷을 찍은 후 붕타우를 떠난다. 간밤에 해변가에서 본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는 코스는 시간 관계상 생략하기로 하였다.

호치민으로 이동한다. 저녁에 부산으로 귀국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버스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다.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중 워크숍 마무리를 한다. 남봉수 이사님, 배근호 이사님, 박준규 부회장, 이동채 이사님, 그리고 밀마루 합창단원 순(김순임, 이정애, 김순태, 민금희, 이경순, 손도희, 이정윤, 우정민)으로 스피치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행복론, 현실론, 건강, 행복, 사랑, 성공 등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저마다 나름의 가치론과 삶의 철학을 생생 통통으로 열강한다.

이날 배건효 이사께서 다리가 불편함에도 워크숍에 끝까지 참여하여 끈기와 지혜로써 그 맡은 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여 향우인들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공적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많이 여유가 있어 일정에 없던 발마사지를 회장님께서 받도록 해 주어 피로를 푼 뒤 일행은 저녁 9시가 조금 넘어 입국 수속을 밟았다. 가이드가 없었지만 회장님의 선두지휘로 무사히 수속을 마치고 일행 모두에게 베트남 커피를 선물해 주어 워크숍 일정을 마무리 하는 마음이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다.

15일 새벽 630분 경 김해공항에 도착 후 2019년 재부밀양향우회 베트남 워크숍 해단식을 가졌다. 현영희 회장님의 아무 탈 없이 45일의 여정 함께하여 기쁘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처럼 재부밀양향우는 이번에도 워크숍을 통해 단합된 밀양인의 자긍심을 보여 주어 고맙다. 내년에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란 인사말로 마무리 하였다. 일행은 함께하신 많은 분들의 찬조에 힘입어 입이 즐겁고 눈과 마음 또한 즐기면서 베트남 워크숍을 무사히 다녀옴을 감사드린다.

밀양말만 들어도 좋은, 고향이란 의미에 모든 것을 담고 한 곳을 향하여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 배려와 격려와 따스한 온기를 나눈 함께라서 행복했고 함께라서 소중했다. 45일 베트남워크숍을 통해 아름다운 향우애와 태광비나를 방문해 박연차 회장님에 대한 더 큰 존경심과 나라사랑과 가슴 벅찬 떨림과 향우간의 더욱 깊은 정과 감사함을 느낀 행사였다고 자부한다.

큰 생각과 나눔은 의미로 나타나고, 새로운 생각은 마음으로 이어진다. 새로운 눈을 뜨게 하고, 새로운 의미로 이어진 재부밀양향우회 2019 베트남 워크숍, 감사함의 여행은 언제까지나 끝이 나지 않은 후기가 될 것이다.

박혜숙/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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