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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원, 새 역사의 ‘해’ 떠오르다

[2019-08-14 오후 3:28:49]
 
 
 

(사진: 2020년 완공될 밀양문화원 조감도) 

 

밀양문화원 원사 신축자리가 결정된데 이어 원사의 모습이 조감도로 탄생되어 밀양인 모두의 관심과 기대의 중심에 섰다.


즈음하여 밀양문화원의 역사와 비전을 재조명해 보기로 한다.

 

⊙밀양문화원의 태동
문화원은 지역문화의 계발·연구·조사 및 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대통령령에 의해 운영되는 특수법인이다.


밀양군은 1950년 군민 계도와 정서 순화를 목적으로 밀양문화회관을 창설했다. 우리나라 최초 문화원의 기틀이 시작된 것이다.


1957년 밀양문화원으로 개칭될 때까지 문화회관은 문화원의 역할을 담당했고 1964년 공보부장관으로부터 정식 법인 인가를 받았다.


원장으로는 초대(1957년)에서 7대까지는 김동선, 8대는 박경호, 9대에서 15대까지는 조희붕, 16대에서 17대는 손기현, 18대 류창목, 19대 안병훈, 20대 현재는 손정태 원장이 맡고 있다.


1962년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설립될 때 밀양문화원 김동선 원장이 초대회장으로 취임해 대한민국문화원 역사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밀양문화원 건물의 필요성을 인식한 김동선 원장이 영남루 입구에 있던 건물을 50%정도의 대금을 받고 기부체납 형식으로 군에 이첩하면서 밀양문화원 원사의 사명을 감당했다.


조희붕 원장 당시 건물 증축의 불가피성을 호소하였고, 부산에서 활동하던 천일여객 박남규 회장의 도움으로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로 1982년 개청했다.

 

⊙원사가 사라지다

밀양시가 2003년부터 총사업비 192여억 원을 투입해 한국 3대 명루 중 하나인 영남루 주변의 환경을 복원하여 밀양의 자랑인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여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수립하면서 밀양문화원 원사의 운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는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남루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에 따라 문화원 건물의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밀양문화원 및 문화예술단체는 출향인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증한 건물을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평행선을 달렸고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결국 2008년 11월 밀양문화원이 밀양시립도서관 건물에 더부살이를 시작하면서 밀양문화원의 원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경남 20개 문화원 중 원사가 없는 유일한 도시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이때부터 밀양문화원 원사건립은 밀양문화예술인들의 숙원이 되었다.

 

⊙원사건립의 꿈
2014년 6.4지방선거의 시장후보자들이 문화원 원사건립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반영하면서 문화원건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원사건립에 대한 결론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아쉬움에 젖었고 2016년 4월 밀양문화원 제20대 원장으로 취임한 손정태 원장은 문화원원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밝힌 원사건립과 문화학교 강좌확충 등으로 사람이 모이는 문화원을 만들어 밀양문화원의 중흥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혀 문화원 원사건립이 숙원사업임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2017년 말 드디어 문화원 원사건립을 위한 부지가 선정됐다. 2018년 2월에 개최된 밀양문화원 제67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박일호 밀양시장은 원사건립을 위한 문화원회원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원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회원들은 환호했다.

 

⊙밀양문화원 건립
원사가 건립될 부지는 삼문동 413-10번지로 현재 미르치과 바로 옆으로 대지 약 2,252㎡이다.


이곳에 건축면적 약 1,098㎡, 연면적 약 3,875㎡의 건물이 올해 말 착공하여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설계되었고 △지하에는 주차장, 풍물연습실, 기계실, 전기실, 소방장비실 등이 배치되고 △지상 1층엔 전시실, 향토자료관, 카페테리아, 향토사연구소 △2층엔 원장실, 사무국, 밀양예총지회 사무실, 악기보관실, 출연자대기실 및 공연무대 △3층엔 3개의 강의실과 1개의 어학학습실, 음향조정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2층과 3층을 합하여 대공연장 관람석이 204석 배치되어 밀양문화예술인들의 공연문화에 새로운 활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문화원의 미래
현재 밀양문화원 회원은 500여 명으로 2019년엔 18개의 사업 계획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열정을 쏟고 있다.


원사 건립 이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전개되고 밀양인들의 관심이 증폭되면 회원 수는 1,000여 명에 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 된 사업 중 향토사료에 대하여 얼마 전 밀양문화원의 향토사연구소(소장 박순문)에서 향토사 답사를 통하여 이순공 연구위원이 집필한 ‘아름다운 밀양산하’를 발간한 바 있다.


향후 밀양문화원 70년사를 발간하여 밀양문화의 역사를 조명하고 미래를 설계해 나갈 예정이며, 향토사연구소에 대한 역량강화로 살아있는 향토사의 기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문화학교 여섯 개에 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수업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원사가 건립되면 강좌 수를 최대한(현재의 2~3배) 늘려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하고 전시실과 공연실을 중심으로 그 활동의 폭과 깊이를 더 해 나갈 예정이다.


밀양인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으로, 밀양문화예술인들의 꿈을 만들어내는 터전으로, 밀양 향토사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이란 기대를 안고 원사의 탄생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사진: 원사의 배치와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손정태 밀양문화원 원장)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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