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쏟고 있는 밀양시에서는 26일 김치 및 유사채소 절임식품 제조업체로 생산된 제품 전량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건식무역 주식회사(대표이사 윤미월)과 가칭 건식밀양공장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6일 밀양시청 시장실에서는 창원시 북면의 건식무역(주), 함안군 군북면의 태정식품(주) 등 김치 등을 제조하여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의 대표들이 밀양공장 건립을 위한 합의각서 체결식을 가졌는데, 이날 체결식에는 엄용수 시장, 서춘수 부시장, 장태철 시의장, 이동수 시의원, 이원효 총무국장, 이동수 건설도시국장, 김진구 경제투자과장 등과 건식무역(주) 윤미월 대표이사·윤용철 부사장·송효섭 상임고문, 태정식품(주) 윤용운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건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원만한 사업진행으로 시와 기업의 공동발전을 기원하였다.

(가칭)건식 밀양공장은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1116-10번지 외 4필지로 총사업비 87억원을 투입하여 공장을 건립하게 되는데 부지면적 5,353평, 건축면적 1,670평으로 올 상반기안에 정상가동 되어 제품이 생산 될 전망이다.

건식 밀양공장이 완공되면 이들 업체들이 일본에서 수주 받은 4,000만불 중 2,000만불 정도를 밀양에서 생산하여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어 약 1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우고 있다.

이날 엄용수 시장은 공장 건립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밀양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외에도 우수하고 풍부한 수량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지니고 있기에 건식 밀양공장 건립은 탁월한 선택 이었다”고 밝히면서 “그 선택이 후회스럽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아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건식무역(주) 윤미월 대표이사는 “기업의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향후 모든 기업을 단계적으로 밀양으로 이전하여 지역의 발전과 함께하는 지역의 지킴이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식무역(주)은 한국김치수출협회 회원으로 2000년도 설립하여 일본에 김치를 수출해오고 있으며, 2003년 경상남도 농수산물 500만불 수출탑, 2005년 700만불 수출탑 등을 수상한 기업으로 김치의 종구국인 한국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외화를 버는 견실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