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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천일여객' 밀양을 떠났다
승객감소, 경영악화, 밀성여객으로 몸집줄이기
[2005-11-15]
 
 
 

1949년 9월 30일 국내 최초 운수회사인 천일여객자동차주식회사로 시작하여 반세기 이상 밀양시민의 발이 되어왔던 ‘천일여객’ 이름이 밀양을 떠났다.
 

우리의 할아버지 시대부터 익어왔던 밀양 향토 기업의 이름이 떠난데 대한 아쉬움은 유성모직과 밀양도자기가 떠난 후인지라 더욱 크게 느껴진다.
 

천일여객 밀양영업소는 그동안 여러 가지 경영악화로 고충을 겪어왔다. 90년대부터 찾아온 자가용의 물결과 밀양시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하여 버스 1대당 적정 승차 인원의 겨우 반에 해당하는 승객을 유치해야 하는 어려움은 천일이라는 이름이 태동한 지역정서만으로 지탱하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결국 천일여객은 지난 11월 1일부터 자회사인 고려여객과 밀성여객을 통합하여 20명이 훨씬 넘는 관리인원을 10여명으로 축소하여 ‘밀성여객’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천일여객이 존재하던 때와 전혀 차이 없는 노선운행으로 교통체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밀양외곽지 노선은 현 밀양교통의 시내버스가 담당하게 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즉 밀양시 전역이 시내버스 체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고 밀양교통 역시 경영의 어려움을 안고 있는 실정이라 수년 내 시내버스도 시가 직영하는 체제로 변화 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밀성여객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시 밀양시 인구 유입과 버스노선의 확대로 경영의 안정단계로 진입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침체되어가고 있는 대중교통의 활성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쩔 수없는 시대적 상황이긴 하지만 밀양의 향토기업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엔 알 수없는 아쉬움이 쌓여간다.


박영배(comando62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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